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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송이 남겨 두렵니다..

글쓴이 : 시의마… 날짜 : 2004-12-01 (수) 15:12 조회 : 3665
꽃 한송이 남겨 두렵니다 / 정아지


이제 철이 드나
목이 타는 세상에
눈을 떠보니
별난 일도 많습니다.

이제 사람 되어가나
잡풀 같은 세상에
마음을 여니
아픈 일도 많습니다.

보이는데 육신 던져
무거운 먼지 털어내고
느끼는 데 마음 합쳐
힘든 세상 함께 하렵니다.

그래서
살다 살다 가는 날
흔적없는
인생살이
꽃 한송이 남겨 두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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