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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 일제시대 철도관사를 돌아보고

글쓴이 : 바람새 날짜 : 2007-11-06 (화) 13:48 조회 : 5286


대구에 살면서 84년도 초봄 약관의 나이에 우연한 기회로 아무런 연고도 없고 생면부지의 삼랑진에 전기공사 관련 일을 하러 따라 간 것이 삼랑진과의 첫인연이 되었는데 이 낯선 타지의 이방인이 본 첫느낌은 읍내 규모에 비해 이국적인 모양의 목조가옥들이 유난히 많이남아있어 일제의 영향을 많이 받았겠구나 하는 인상이 기억으로 많이 남아 있었는데 얼마전 신대구부산고속도로도 생기고 고생스러웠던 젋은날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이십수년이 지나 다시 찾았는데 그 때에 비해 일제시대 가옥들이 많이도 개조도 되었고 철거된 모습을 보게되어 아쉬운 맘도 들기도 했으나, 철도관사마을과 송원마을등지에 아직도 빛바랜 모습으로 이국적인 문화가 뿌려놓은 일제가옥이 제법 남아 있음을 알수 있었다. 요즘은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 보는것도 좋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부끄러운 시절이 남긴 유산일지라도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있는 집들은 잘 보수하여 외부의 사람들이 탐방할수 있도록 코스 등 테마 프로그램 만들다던지 관민이 합심하여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려 보는것도 괜찮을것으로 본다. 위의 사진은 철도관사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관사로 가장 고위층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며 도성의 성벽과도 같은 높은 담장과 날까로운 모서리 처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위압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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