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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규 숙면처방 (부제 : 숙면명상)

글쓴이 : 닥터규 날짜 : 2008-04-04 (금) 14:01 조회 : 3890

닥터규 숙면처방 (부제 : 숙면명상)

 

 

불면증으로 병원에 가면 기본적으로 수면위생에 대해서 교육을 한다

낮잠 자지마라, 적당히 활동을 해라, 자기전에 골치 아픈 일 하지마라

온도습도소음채광 기본적 분위기가 기본이다, 잠안오면 침대에 누워있지마라

잠이 안오는 것 걱정말고 잠올때 자고 아침에는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라 등등

사실 이건 기본이다 대부분이 이것만 잘 신경써도 차차 돌아온다

 

그리고 잠을 방해하는 내외과적 질병, 사용약물, 생활사 스트레스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한다

그리고 잠과 관련된 질환도 있다 잠만 자려고 하면 다리가 아프고 떨리는 병 등등

 

이런 저런 진료,검사,시도를 다 해보았거나 아니면 그럴 정도는 아닌데 하여튼

잠에 빠져들기가 어렵다든지 자다가도 많이 깨고 아침에 깨운하지 않다든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숙면을 취하면 일단 생기가 다르고 피부가 달라진다

면역력도 급상승, 한마디로 인간 재생이 된다 이것보다 완벽한 웰빙은 없다

미인은 잠꾸러기다 미인이 꼭 여자라고 생각하는가 미인이 꼭 외적인 아름다움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미인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건강의 종착점이다

1000만원치 IPL, 레이저, 비타민, 코엔자임Q10보다 숙면이 더 좋다

 

닥터규의 숙면처방은 두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이해와 실천이다.

 

먼저 이해파트다.

현재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수면제는 스틸녹스다.

수면주기를 교란시키지 않고 의존성이 거의 없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입면에는 효과가 좋으나 투여 2시간 이후 즉 수면 유지에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가령 오늘밤도 불면으로 고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 반드시 몇시간을 자야한다 최소한 몇시부터는 자야한다는 강박이 있는 경우 최고의 약물인 스틸녹스도 소용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피곤하게 활동하면 잠이 잘 올거라는 믿음도 틀렸다. 몸이 너무 피곤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잠을 방해하고 골치아픈 일이 많으면 당연히 처리해야 할 꿈이 많아지고 또 깊어지게 된다. 자기전에 음식을 많이 먹는다거나 술을 마시는 행위는 완전 바보다.

 

그리고 실천파트다. 실천파트는 자세,호흡,회상,주시 4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방법은 부처님 따라하기 비슷해 보이지만 부처님도 요가의 한 자세를 따라한 것이고

다시 말해서 이 처방은 그 어떤 종교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잠을 위한 실천적 과제일뿐이다. 

 

자세

먼저 잠자리에 양반다리를 하고 양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손으로 무릎을 감싼다

허리를 약간 곧추세우고 턱이 앞으로 밀리지 않도록 약간 몸쪽으로 당긴다

자세의 핵심포인트는 약간 힘이 드는 것이다. 다시 말해 15분정도 위와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면 팔,다리,허리,목이 기분좋을 정도로 긴장이 된다 그리고 그대로 누우면 긴장이 풀리면서

온몸이 이완되고 잠을 위한 교감-부교감신경의 적절한 비율을 맞출 수 있다 기분좋을 정도의 긴장이

중요하다. 너무 쉬우면 낮동안의 부족한 활동량을 보충할 긴장을 얻을 수 없고 또 너무 힘이 들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더 활성화 되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호흡

위와 같이 자세를 잡으면 마음을 평안히 하고 숨을 천천히 내쉬고 천천히 얇고 길게 내쉬어라

점점 더 천천히 더 살살 쉬어라 어느덧 숨을 쉬고 있는지 안쉬고 있는지도 모를정도로

이렇게 하면 마치 잠을 잘때 호흡처럼 편안한 호흡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누우면 그대로 잠자는 것처럼 호흡하며 그렇게 호흡하면 그대로 잠을 자게 된다

 

회상

호흡이 느려지면 오늘 일과를 떠올려 보자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마치 영화를 보듯이

시간순서에 맞추어 뭘했고 뭘했으며 이렇게 정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강 아침시간부터 먼저 떠오르는 것을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지켜봐라

그렇다고 하나하나의 사건,감정,이해에 빠져들지 말고 그냥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지켜만 봐라

그렇게 오늘 하루를 회상하고 나면 자연스레 정리가 된다 그러나 정리하려고 하면 정리 안된다

회상과 더불어 해시계와 생체시계의 흐름을 자연스레 되짚어 보게 된다

 

주시

회상을 하다보면 딱 걸리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여기서도 수학문제 풀듯이 파헤치지 말고 알을 품는 기분으로

그 문제를 지긋이 주시한다 그러다보면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유레카를 외쳤듯이

문제는 전혀 뜻밖의 방향에서 해결이 된다 꼭 해결이 안되더라도 실마리가 조금 풀린다

실마리가 풀리지 않더라도 적어도 당신의 잠을 방해할 정도의 꼬투리는 없애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자세나 호흡까지는 쉽게 따라할 수 있겠지만 회상이나 주시는 어쩌면 지도가 조금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어쨋건 요지는 그렇고 그런 것이다. 요지만 잘 이해한다면 당신을 해 낼 수 있다. 100만원짜리 보약 한첩 얻어 먹었다고 생각하시고 숙면을 취하시기 바란다. 궁금증 혹은 체험담은 손안의주치의 www.drkyu.com으로 오시길.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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